2017년 난양공대 전기전자과 (School of EEE) 스탭 런치에 참석했습니다. 학과 차원에서 준비한 행사인데요. 교수들과 연구 스탭들(Research fellow, Research associate, Project officer 등)이 모두 모여 함께 식사하는 자리입니다. 난양공대 전기전자과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일하고 있는지 몰랐습니다.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행사지요. 보통 교수님들만 식사를 하지 이렇게 모든 연구 스탭들이 모여서 식사하는 자리는 거의 없다고 봐야겠죠. 행사를 한 곳은 HarbourFront Centre에 있는 고급 관동음식 전문점 Ban Heng Restaurant 이었습니다. 테이블당 10명이 앉아서 코스 요리를 먹었는데요. 10가지 음식이 나옵니다.
코스요리 메뉴판입니다. 중국요리는 정말 다양합니다. 나중에는 배가 불러서 못먹을 정도네요.
이곳은 주로 결혼식 연회나 큰 행사 부페를 하는 곳이라 굉장히 큰데 이 곳을 다 채울 정도로 스탭들이 많습니다.
조명은 글쎄요...좀 과하다는 느낌이 살짝.
첫번째 요리는 새끼 돼지 구이(Roasted Whole Suckling Pig)입니다.
좀 잔인하긴 하죠? 겉을 바삭하게 구어서 식감이 좋네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합니다.
두번째 요리는 생선 부레 수프 (Braised Fish Maw Soup with Scallop and Crabmeat)입니다.
중국에서는 생선 부레를 말려서 이렇게 수프를 끓여 먹는다고 하네요.
맛은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처음에는 샥스핀인 줄...
세번째 요리는 적열기찜? (Steamed Double Red Garoupa with Superior Soya Sauce) 입니다.
이 생선이 한국에는 없는거라 정확히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네요.
흰살 생선이라 부드럽고 맛이 좋습니다. 파채와 고수가 풍미를 돋구네요.
네번째 요리는 가리비 관자 야채 볶음(Sauteed Scallops & Vegetable with XO Sauce in Golden Nest)입니다.
가리비 관자는 짭쪼롬 했고, 브로콜리는 예상 외로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Golden Nest도 먹을 수 있는 거라 한번 맛보았는데 별로입니다.
다음은 중국 와인 새우 (Live Prawn with Chinese Wine)인데요. 술취한 새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 국물이 와인입니다. 향이 아주 진합니다. 새우는 항상 옳다는.
끝을 향해 갑니다. 마지막 요리는 중국 소세지 연꽃 볶음밥 (Fried rice with Chinese Sausage in Lotus Leaf)입니다.
소세지를 잘게 썰어서 고소하게 볶음 밥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마무리로 좀 센 음식인 것 같네요.
마지막 후식은 망고 버블 주스입니다. 이렇게 길고 긴 장장 2시간의 식사가 끝났습니다. 오늘 하루는 먹다 끝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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